이에 수원남부소방서에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비워요! 소방도로, 채워요! 안전의식!'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범시민적인 화재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고, 현장대응능력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 발생 장소를 분석해보면, 주거시설 화재가 24.2%로 가장 높다. 뒤를 야외(21.9%), 공장시설(11.0%), 자동차(10.7%) 등이 잇는다. 각 가정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해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초기대응력을 기른다면 주거시설 화재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면서 구입 비용이 저렴한 장점을 가진다. 특히 소화기는 소방차 1대 이상의 역할을 할 만큼 효과가 크다.
하지만 소화기 사용법을 모른다면 화재에서 당황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소화기 사용법을 잘 익혀둬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건 평소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소화기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어야 하며,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위아래로 흔들어주는 것이 좋다.
수원남부소방서는 제72회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전광판에 영상을 송출하는 등 전방위적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주택용 소방시설 원스톱 지원센터를 개설해 주택용 소방시설 공동구매를 알선하고, 설치 및 사용법 교육까지 지원한다.
주택은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가장 소중하고 안전해야 할 공간이다. 주택화재가 발생할 경우 내 가족뿐 아니라 이웃의 생명까지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주택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김광수 수원남부소방서 재난예방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