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해외에서 카드로 지출한 국내 거주자의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쓴 돈은 2분기보다 1.4% 늘어난 47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도 1.9% 많은 규모다.

여름방학과 추석이 있었으나 일본, 홍콩 여행이 줄어 3분기 중 출국자 수는 2분기보다 2만명 적은 712만명에 그쳤음에도 지출 금액이 늘었다.

여행객의 씀씀이가 커져 해외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정했다.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는 모두 1천741만6천장, 카드 1장당 사용 금액은 272달러였다.

카드 종류별 사용액을 보면 신용카드(34억5천800만달러)와 체크카드(12억3천800만달러)가 2분기보다 각 0.8%, 3.2% 늘었다. 반면 직불카드(4천만달러)는 1.5% 줄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