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둔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는 국내 최초로 전 세계 선박의 실시간 위치를 조회할 수 있는 '선박 추적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선박 추적 시스템은 '선박자동식별추적장치(AIS Tracking)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실시간 위치와 이동 상황, 선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선박의 정확한 현재 위치는 수출입 화물의 배송 일정을 확인하고, 선박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 화주나 포워더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다. 하지만 그동안 선박의 실시간 위치를 조회할 수 있는 국내 시스템이 없어서 많은 업체가 해외 서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트레드링스는 선박 추적 시스템과 '터미널·해상 항공 스케줄 서비스'를 연계해 선박의 운항 일정과 터미널 입출항 정보도 동시에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트레드링스 홈페이지(www.tradlinx.com)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선박 이름뿐만 아니라 해상이동업무식별부호(MMSI), 선박식별번호(IMO), 선박호출부호(Call Sign) 등으로도 선박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트레드링스 박민규 대표는 "앞으로도 국내 해운 물류시장의 데이터를 국산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