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아트센터 인천서 무대
한수진 등 동료 음악인 참여
모차르트·브람스·로시니…
그동안 사랑받은 곡 선보여
공연 제목 '아다지오(ADAGIO)'에서 알 수 있듯이 i-신포니에타의 창단 15주년 무대는 '천천히' '매우 느리게' 많은 이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차세대 거장으로 꼽히는 한수진(바이올린)을 비롯해 2005년 i-신포니에타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에서 당시 초등학생으로서 협연자로 나섰던 이재혁(한국예술종합학교, 바이올린)이 동생 이재욱(한양대, 첼로)과 무대에 서며, 최수현(한국예술종합학교, 소프라노)도 무대에 오른다.
특히 한수진은 2001년 15세(최연소)의 나이로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 2위 및 음악평론가상을 받은 연주자이다.
15주년을 맞은 i-신포니에타의 무대를 더욱 빛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바리톤 장동일도 우정 출연하는 등 선후배 인천 음악인들의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그동안 i-신포니에타에서 활동했던 단원들도 함께 15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5년 동안 가장 사랑받았던 곡들로 꾸며진다.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을 시작으로 한수진과 협연으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이재혁·이재욱과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 중 3악장을 협연한다.
이어서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 등을 선보인다.
i-신포니에타는 관객의 신청곡과 라라의 '그라나다', 로시니의 '고양이 이중창'으로 즐거운 퍼포먼스를 펼치고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 중 '겨울'로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의 진행은 방송인 장용(경인방송 시사토픽 진행자)이, 연출은 이재필 인천시립무용단 단무장이 맡았다.
i-신포니에타의 조화현 단장은 "15주년 기념 공연에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을 비롯해 인천 최고의 공연장에서 선후배가 함께 연주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인천의 문화를 위해 좀 더 앞서가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i-신포니에타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화현 단장과 i-신포니에타는 2004년 창단 이후 '박물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문화재청의 '생생(生生)문화재와 클래식', '얘들아 음악은 재밌는 거래!', '생생쿡·달달뮤직·톡톡톡' 등 대중과 소통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북&토크 콘서트', '근대 문화재와 클래식' 등 다양한 기획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i-신포니에타 홈페이지(http://i-sinfoniett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3만~5만원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