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영종본부… '특혜 시비' 없애
지구단위계획 변경안등 설명 예정
인천 청라국제업무단지 사업자 공모를 위한 사전 절차가 시작된다.
청라국제도시 사업시행자인 LH는 오는 27일 오후 3시 LH 청라영종사업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청라국제업무단지 사업자 공모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참석 대상은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에 관심이 있는 시행사, 디벨로퍼, 금융사, 외국인투자기업 등이다. LH는 이번 설명회에서 청라국제업무단지 토지이용·지구단위계획 변경안과 사업자 공모 방안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은 청라국제도시 B1블록, B2블록 B9블록, B10블록 등 총 27만8천㎡를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 대상지는 사업자를 찾지 못해 장기간 방치돼 있다.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계획은 2005년 8월 승인·고시됐다.
LH는 2007년 국내 건설사들과 함께 청라국제업무단지 일대에 국제업무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무산됐다.
올해 4월에는 새로운 개발 프로젝트인 'G시티'의 양해각서(MOU) 유효기간이 만료됐다. G시티 프로젝트는 약 4조700억원을 투입해 청라국제업무단지에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업무단지와 지원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제안자가 요구한 '생활형 숙박시설'의 규모가 논란이 되면서 특혜 시비가 불거졌고, 결국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LH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특혜 시비를 없애기 위해 청라국제업무단지 사업자를 공모 방식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민간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개발 방향 및 토지이용·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현 토지이용·지구단위계획으론 사업자를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LH와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업무단지의 국제금융 업무 기능에 '4차 산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금융은 물론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기업들도 들어올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다.
LH와 인천경제청은 약 3천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건립을 허용해 개발이익이 업무단지에 투입되는 구조도 만들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 개발·실시계획으로는 투자 유치가 어렵다"며 "수익시설 개발이익을 업무단지에 투입해 기업을 유치하는 '연동 개발'을 위해 일부 계획을 변경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H와 인천경제청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 공모… LH '사업자 사전설명회' 개최
입력 2019-11-24 21:08
수정 2019-11-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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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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