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심사 통과한 용인·가평·파주
운영위·도종목단체 등 현장 실사
경기장 시설 보수 등 '시뮬레이션'
의견 수렴 후 내달 이사회서 확정
경기도체육회가 오는 2021년 경기도체육대회와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등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26일 용인과 가평 지역의 현장 실사에 나섰다.
현장실사는 도종합체육대회 유치 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22일 파주 지역을 우선 점검했다.
실사단은 오세숙 경기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도종합체육대회 운영위원회와 경기도종목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용인·가평·파주 등 3곳의 지자체는 도체육회가 지난 8월 말 진행한 31개 시·군지회 대상 도종합체육대회의 유치 신청과 운영위 예비심사를 통과한 지자체로 이날 실사는 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대비한 경기장 시설보수, 예산확보 등과 관련한 시뮬레이션 형식으로 진행됐다.
용인시의 경우 현장에서 유치 확정 시 대회 개회식 장소로 3만7천15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용인시민체육공원과 폐회식 공간으로 4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용인실내체육관을 소개했다.
주경기장 일대에 문화·관광시설이 집중돼 있는 자원을 활용해 스포츠 저변 확대에 나서면서 엘리트(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도시로 발돋움하고자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희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2년째 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평은 김성기 군수와 송기욱 군의장 등 군의회의원, 김경호 경기도의원, 군장애인체육회까지 총출동했다.
확정시 개회식이 열릴 가평종합운동장은 3천126석(1천500석 증축예정)의 규모가 될 예정이며, 폐회식 장소로 선정될 한석봉체육관은 620석 규모다.
가평군은 매년 전국 및 도 단위 30여 체육대회를 치르며 4만여 체육인과 가족이 찾는 체육의 메카를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타지역에 비해 규모나 시설환경은 뒤처질 수 있어도 군민의 단합을 통한 역량을 발휘해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22일 실사에서 파주시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회식을, 파주스타디움에서 폐회식을 각각 진행하겠다고 실사단에 소개했다.
도체육회는 현장실사를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 달 이사회를 통해 '2021년 도종합체육대회'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