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1개 기업 추천 선정 '현판식'
세무조사 유예·판매장 우선입점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지오테크놀로지와 썬파크를 '2019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하고 각종 기업지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

아름다운 공장은 산업시설 환경 개선과 근무 조건 개선으로 공단의 어두운 이미지를 밝히는 데 기여한 업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환경을 개선해 산업단지 전체가 바뀔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인천시는 지난 9월부터 군·구로부터 총 11개의 기업을 추천받아 디자인·기술·경영·안전분야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지오테크놀로지와 썬파크를 최종 수상업체로 선정했다.

지오테크놀로지는 자동화 설비 생산기업으로 직원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문화경영' 분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으로 뽑혔다.

썬파크는 차양 시스템과 건축 외장재를 생산·유통하는 기업으로 직원들의 여가 활동 여건 조성과 소통·화합을 통한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와 직원이 수평적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참여경영으로 '열린경영' 분야의 가장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이들 기업이 특화된 각각의 우수한 근무환경을 바탕으로 문화·소통·화합의 긍정적 기업 분위기 확산에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된 기업은 지방세 세무조사 3년 유예, 아이디어 우수상품 전시 판매장 우선 입점, 중소기업 육성자금 금리 우대, 디자인 개발 지원, 인천 우수산업시설 탐방 프로그램(인스로드) 참여 등 14가지 혜택이 주어진다.

인천시는 이날 박남춘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공장 현판식을 개최했다. 박 시장은 "우리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근로환경 개선은 더 이상 후순위로 미룰 수 없는 중요한 현안"이라며 "기술개발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선진적 기업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