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식 대표, 시의회 출석해 밝혀
강원모 의원 경영 불투명 지적엔
"홈피 제작중… 공개될 수 있도록"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잔여 부지 개발 전략 및 계획을 만들어 공론화하겠다고 인천시의회에서 약속했다.

NSIC 신문식 대표는 27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업무단지 잔여 부지 개발 전략·계획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강원모(남동구4) 의원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강 의원은 이날 ▲NSIC가 송도국제업무단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는 점 ▲개발이익 정산·배분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점 ▲경영 상황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점 등을 지적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은 주주사 간 갈등으로 장기간 중단됐다가 지난해 9월 정상화됐다. 정상화 이후 아파트 등 주거시설 분양사업만 진행됐다는 것이 강 의원의 지적이다.

강 의원은 지난 18일 인천경제청 행정사무감사와 지난 20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도 "NSIC가 송도국제업무단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약 74% 개발이 진행됐으며, 잔여 부지는 업무·상업용지가 대부분이다. 주거시설 개발사업은 내년에 2개, 내후년에 1개만 남았다.

강 의원은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이익 정산·배분 방식을 예로 들며 "개발이익 정산·배분 시기에 대한 협의를 인천경제청과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신 대표는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송도국제업무단지는 개발이 완료된 후 개발이익을 인천경제청과 나누기로 돼 있는데, 언제 사업이 완료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최근 인천경제청과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는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이익 정산·배분 시기를 인천경제청 요구대로 '전체 사업 완료'에서 '블록별'로 변경하는 데 합의했다.

"홈페이지도 없는 등 NSIC 경영 상황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강 의원 지적에 대해, 신 대표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다. 공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