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직위공모도… 신중 검토중
광명시 '국장급 승진난 해법' 주목

결정 된 것 없는데… 내정설 곤혹

국장급(4급) 승진난에 허덕이고 있는 광명시가 뒤늦게 해결책 마련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시와 공무원 등에 따르면 명예퇴직이나 공로연수 등 정년퇴직으로 국장급 승진 요인이 발생해도 과장급(5급)으로 승진한 지 4년이 지난 국장급 승진대상자가 없어서 국장급 승진인사를 단행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승진난으로 국장급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놓았다가 승진 대상자가 생기면 승진시키는 땜질식 인사(10월 10일 자 11면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

국장급 승진경쟁은커녕 자리 메우기에 급급한 처지에 놓인 것. 특히 시는 내년에도 국장급 승진난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자 최근 들어 해법 찾기에 나섰다.

해결책으로는 5급 승진 후 4년 이상이 아닌 3년 이상 근무자 중 공적 등을 고려해 임용하는 특별승진과 국장급 직위 공모 등이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았는데도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특정 공무원이 이미 특별승진대상자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장급 승진난 해결책을 찾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해결책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특별승진 내정자 소문이 나도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