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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시흥시 삼미전통시장에서 모바일 시루로 옥수수값을 지불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시흥 지역 화폐인 '모바일 시루'의 발행액이 28일 기준으로 300억원을 돌파했다.

시흥시는 28일 모바일 시루가 208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지류형도 올해 들어서만 92억원을 달성, 이날 현재 발행규모가 300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모바일 시루의 경우 지난 2월 17일 첫선을 보인 이래 9개월 만에 올린 성과여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최근 소비자 만족도 조사(1천760명에 의한 시 조사 결과)에서도 모바일 시루에 대한 긍정 답변이 87% 로, 향후 유통 전망도 밝다.

시는 특히 복지비를 지역 화폐로 전달하는 정책 발행 등이 모바일 시루의 유통 활성화에 크게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상품권형과 달리 지급 대상자가 앱만 설치하면 바로 복지비 충전이 가능해지는 모바일 특유의 편리성도 활성화를 견인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임병택 시장은 "모바일 시루와 같은 간편 결제 방식은 효율성과 확장성, 경비절감 등의 장점을 인정받아 국내외에서 사용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편리성을 바탕으로, 골목상권을 살리고 공동체를 복원하는 시흥 화폐 시루를 더욱 확산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