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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지역 기부문화를 대표하는 '사랑의 열매'에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성금을 보낸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에서 전반적인 기부 규모는 점점 줄고 있다.

28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사랑의 열매'에 기부한 인천지역 기업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가장 많은 금액인 12억원을 쾌척했다.

한국지엠 산하 한국지엠 한마음재단이 3억4천만원을 후원해 뒤를 이었고, 스카이72 골프클럽 3억원, 포스코건설 2억5천만원, 두산인프라코어 2억2천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7년에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동모금회에 31억원을 전달해 기부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은 두 번째로 많은 10억원을 후원했고, 포스코건설 4억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3억4천만원, 스카이72 골프클럽 3억원 순으로 기부액이 많았다.

다만 지난해 인천공동모금회 상위 5개 기업의 총 기부액은 23억1천만원으로, 2017년 상위 5개 기업의 총 기부액인 51억4천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천지역 '사랑의 열매' 모금액도 2017년 187억원에서 지난해 161억원으로 26억원이나 감소했다.

해마다 전체 모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 기부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7년 기업 기부액은 109억원에서 지난해 86억원으로 23억원이나 쪼그라들었다.

개인 기부액은 2017년 78억원에서 지난해 75억원으로 3억원이 줄어 오히려 기업 기부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인천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 상당수가 기부 규모를 줄였다"며 "연말을 맞아 인천지역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기업과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 그래픽 참조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