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28)IFEZ 산업혁신 컨퍼런스(8776)-3000px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인천연구원, 인천대와 함께 '제1차 IFEZ 산업혁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한정화 한양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기술분야 전문적 연구시설 '부족'
인재 교육기관·테스트베드 필요
정보공유·연계 시너지 효과 강조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산학연관 협력 활동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연구원, 인천대는 28일 송도 G타워에서 '개방형 혁신 공간으로서 IFEZ의 발전 잠재력'이란 주제로 '제1차 IFEZ 산업혁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IFEZ 산업혁신 콘퍼런스는 산학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로, 참석자들은 산학연관 협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IFEZ에 있는 기업, 대학, 연구소, 기관 간 협력이 이뤄져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주제발표자로 나온 인천연구원 윤석진 연구위원은 IFEZ 산업 생태계 실태를 진단했다.

윤 연구위원에 따르면 물류 분야는 산업 생태계의 구심 역할을 하는 앵커형 기업이 많지만, 기술 분야에 전문화된 연구개발시설이 없다.

물류 산업 고도화를 위해선 스마트 물류 기술 도입 등을 위한 연구개발 및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다. 바이오 산업은 원·부자재 기업 및 관련 중소기업, 연구개발과 인재 교육시설이 부족하다.

로봇 산업은 앵커 기업이 없으며, 드론 등 단일 품목 중심에서 벗어나 로봇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관광 산업은 인력 양성 기관 설립, 지역 식자재 공급망 구축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연구위원은 'IFEZ 입주 기업 협력 현황 및 수요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84%는 다른 기업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인력 채용 및 양성 만족도' 조사에선, 만족한다는 응답이 15.2%에 그쳤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력 양성 및 교육 기관은 '대학교 학부 과정'(26.6%), '전문대'와 '공공기관'(각각 19.6%), '대학원 석박사 과정'(19.4%), '특성화고·마이스터고'(14.8%) 순으로 집계됐다.

윤 연구위원은 "IFEZ가 혁신 성장을 지향하는 산업 생태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연구개발, 인재 양성 부문에서 협력 관계가 형성돼야 한다"며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혁신 역량을 확산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한정화(전 중소기업청장) 한양대 교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와 지역발전'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옥우석 인천대 산학협력단장은 '개방형 산학 협력 체계 혁신에서 지역 거점 국립대의 역할', 한성호 인천테크노파크 책임연구원은 '지역 혁신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혁신 중개기관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