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현 시의원, 부천시 행정 질타
감사부서 조사 결과등 공개 요구
부천 테마파크 '아인스월드'의 수익금 배분 방치와 불법 전대에 대해 부천시가 강력한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제대로 이뤄진 게 없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11월 15일자 8면 보도)
부천시의회 정재현(사진) 행정복지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제23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 질의를 통해 "장덕천 시장은 지난 6월 의회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불법 전대 4개소 중 원상복구 행정으로 3개소가 조치되고 '아인스델리' 1개소만 남아 있어 조치 중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불법 전대가 또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 '아인스스낵'은 1만2천원 상당의 매출전표가 발행됐고, 같은 날 '티엠아인스'는 3천500원 상당의 카드 영수증이 발행됐다.
정 의원은 "카드매출뿐 아니라 현장에 나가서 한 바퀴만 둘러봐도 불법 전대 업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을 가지 않아도 일반음식점 신고 여부 또는 부천세무서에 사업자등록 여부만 확인해도 되는데 이렇게 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지난 6월 시정질문 답변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감사부서를 통해 즉시 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으며 당시 업무처리 과정 및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혀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조사를 했고, 어떻게 조치를 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부천시는 지난 6월 장 시장의 시정질문 답변 이후 감사를 실시해 직무유기와 관련해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자술서를 받았으나,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더 이상 감사를 진행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천시는 테마파크 운영사인 (주)아인스가 불법 전대를 일삼자 지난 9월 임대기간 6개월을 남겨놓고 전격 허가취소를 통보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