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박람회… 작가·공방 전시부터
테이블웨어·글로벌전략 공모 관람객 평가
작품 판매관 마련·데코강의 이벤트 '재미'
올해 4회째를 맞이한 '경기도자페어'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 이천시, 광주시 그리고 여주시가 주관해 8일까지 펼쳐진다.
지난 3년간 한국 도자 공예 문화를 선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 온 'G-세라믹페어'가 올해엔 '경기도자페어'로 이름을 바꿔 전시, 공모전, 판매행사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찾아왔다.
도자페어에선 'Ceraspace, 공간을 담다'를 주제로 다양한 일상 공간 속 트렌디한 도자 활용법을 제안하고 국내 도예 공방 100여개 업체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판매관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메인 전시인 '주제전'에서는 집안 곳곳에서 자리 잡고 있는 '도자'를 식기나 화병이라고 인식되는 단순한 접근에서 벗어나 공간을 품는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취미 활동, 예술 작품으로서 일상 속 트렌디한 도자 활용법을 작품을 통해 제시한다.
이번 주제전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대성의 감독 아래 '집'이란 공간 속 도자의 다양한 모습을 주제로 옴니버스식 구조의 전시로 진행된다.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김지혜 부교수의 설치도예품과 스툴을 비롯해 심사영, 양지운, 정세옥, 그리고 금정훈 작가의 작품으로 채워진 이번 주제전은 집안 곳곳에 위치한 도자·도예품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일상 속 도자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 줄 예정이다.
행사장은 도자를 통해 완성된 식탁 위의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최고의 작품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식탁 위에 펼쳐지는 일상의 예술'이란 주제로 테이블웨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접수된 총 76개 작품 가운데 온라인 평가 등을 거쳐 최종 본선에 오른 12개의 작품은 전시 기간 관람객 등의 현장 평가와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페어 마지막 날 최종 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페어 내 마련된 글로벌 전략 상품관에서는 '2019 글로벌 전략 상품 공모 개발' 사업에 참여한 12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1년간 자문위원단의 컨설팅과 한국도자재단의 후원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대표 도자로 성장해나갈 12팀의 1년간의 개발 성과를 보여주고, 관람객과 자문위원단의 투표를 통해 우수 개발작을 가리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아울러 행사장을 가득 채운 젊고 감각적인 도자 제품을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구입도 할 수 있는 판매관도 준비되어 있다.
판매관은 일반작가관을 비롯해 도예 시장에 발을 내딛는 학생 및 2년 이하의 신진 작가들을 위한 신진작가관, 그리고 한국도예고등학교 등 도예 관련 단체의 특별 초청관으로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선 이천, 광주, 여주를 포함한 전국 각지의 공방과 도예 관련 단체들이 준비한 작품도 감상하고, 현장에서 도예작가와 직접 소통을 통해 제품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자신에게 어울리는 도자를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 이벤트관에서는 쌍둥이 '서언·서준' 엄마로 잘 알려진 플로리스트 문정원씨가 꽃과 도자를 활용한 테이블 장식 클래스를 통해 연말 시즌과 어울리는 파티 테이블 장식을 선보인다.
그리고 배우 박하선씨는 자신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생활 도자를 전시하고, 사전 신청자에 한해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는 '2019 경기도자페어'가 도자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높이고 함께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도자페어가 도예인과 대중, 도자 업계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 도자문화 전문페어로 자리잡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