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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창단 이래 최다인 12연패 기록을 남기게 됐다.

권순찬 감독의 KB손해보험은 지난달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2-3(29-31, 25-23, 25-19, 18-25, 17-19)으로 석패했다.

한국민이 28득점을 이루며 경기에서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12연패를 거두게 된 KB손해보험은 승점 8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아쉽게 내준 뒤 2·3세트를 모두 잡아내며 승기를 그대로 굳히는 듯했으나 4세트 초반 삼성화재의 활약으로 추격에 실패했다.

5세트에선 17-17의 상황까지 갔으나 상대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해 패배했다. 아쉽게도 복부 부상으로 쉬고 있는 외국인 용병 브람의 빈자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권 감독은 2주 정도 지나 다시 한 번 몸 상태를 확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브람의 공백이 장기화되며 선수들의 경기력이 더욱 떨어지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리그 6위 한국전력은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2(25-18, 23-25, 23-25, 25-23, 15-13)로 승리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송명근과 조재성이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3개 이상)을 달성하고도 3연패에 빠지며 리그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