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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올 하반기부터 사실상 '마이너스'
농축수산물등 위축… 전달比 0.5%↓
"특이요인 완화돼 연말 회복 전망"

전국지수 104.87… 작년比 0.2% ↑


올 하반기부터 사실상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가 경기도와 인천 모두 전월 대비 하락하며 침체를 이어갔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1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5(2015년=100)로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정부가 요금을 통제하는 전기·수도·가스만 전월과 같았고 나머지는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농축수산물(-4.5%), 공업제품(-0.3%), 공공서비스(-0.1%), 개인서비스(-0.3%) 모두 경기 위축을 벗어나지 못했다.

생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6% 하락했는데, 식품이 1.5%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식품 이외 생활물가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특히 신선식품 지수가 5.9% 추락했다. 과실과 채소가 전월대비 각각 8.2%, 7.4% 떨어졌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신선어개(생선·해산물)도 1.2% 감소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전월에 비해 의류·신발(0.6%)과 음식·숙박(0.1%) 등은 상승했고, 교육은 변동 없었다. 식료품·비주류 음료(-2.7%), 오락·문화(-1.5%), 교통(-0.5%), 통신(-0.8%), 가정용품·가사서비스(-0.7%), 주택·수도·전기·연료(-0.1%), 주류·담배(-0.4%), 보건(-0.1%) 등은 대부분은 떨어졌다.

인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천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도 104.76으로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농축수산물(-3.4%)과 공업제품(-0.3%)이 반등하지 못한 채 침체를 이어간 탓이 크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도 전월 대비 각각 0.1%, 0.3% 낮아졌다. 전기·수도·가스는 변동이 없었다.

인천 또한 식품이 전월 대비 0.1% 하락하면서 생활물가지수가 0.4% 줄었다.

신선식품 지수도 과실과 채소가 각각 3.0%, 9.3% 감소하면서 같은 기간 4.9% 추락했다. 신선어개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경기도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가 0.2% 증가했고, 인천은 0.0%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또한 104.87을 기록하며 전월 105.46보다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 그래프 참조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저물가 흐름은 수요측 물가 압력이 낮아지는 가운데 공급측 요인과 정책 요인에 의해 나타난 현상"이라며 "기저효과 등 특이요인이 완화되면서 연말에는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