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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공항公, 2021년까지 여객동선 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터미널 혼잡도 완화 등 여객 편의성 기대

'출국장 통과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분입니다'.

앞으로 인천공항에서 항공권 발권부터 출국장 통과까지 걸리는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터미널 대기 시간을 줄이는 방안이 추진돼 인천공항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첨단 기술을 도입해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출국 관련 절차를 효율화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공항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 내외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융합·분석·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센서를 통해 여객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이 데이터를 활용해 터미널 혼잡도와 여객들의 동선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 자료는 혼잡도 완화 등 여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면 여객에게 실시간으로 출국 소요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가 많이 쌓이면 실시간뿐 아니라 2~3시간 후의 인천공항 혼잡도와 출국장 통과 소요 시간까지 안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는 공항의 혼잡도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국제선의 경우 출발 2시간 이전에 공항에 도착해 출국 절차를 밟는다.

인천공항공사는 생체 정보를 활용해 별도의 여권이나 탑승권 없이도 항공기 탑승이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 공항' 실현을 위한 사업으로 이러한 내용이 추진되면 여객의 출입국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2021년 상반기까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시간 출국 정보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스마트공항팀 현종철 차장은 "공항이 혼잡할수록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그만큼 여객의 불편이 커진다"며 "빅데이터와 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공항 혼잡도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객 동선 분석 자료 등 여러 데이터는 다양한 방법으로 공항 운영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