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컬링리그가 의정부에서 열린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총 13개 팀이 참가하는 코리아컬링리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참가팀들은 대회 기간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총 4라운드 62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남자부는 현 국가대표팀인 경북체육회(스킵 김창민)와 강원도청(스킵 박종덕), 강원도컬링경기연맹(스킵 이한주), 경기도컬링경기연맹(스킵 정영석) 등 총 4팀이 참가한다.

여자부는 현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청(스킵 김은지)과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 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 지난 2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춘천시청(스킵 김민지), 그리고 전북도청(스킵 오은진)이 각축을 벌인다.

믹스더블은 경기도컬링경기연맹(박정화-김산), 경북체육회 A(장혜지-성유진)·B(송유진-전재익), 서울시립대(이지영-김민찬) 그리고 생활체육팀인 서울컬링클럽(이가희-박성욱) 등 5개 팀이 경쟁한다.

경기는 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리그 예선 2·3위 팀은 플레이오프(3전 2승제)를 거쳐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예선 1위 팀과 결승전(5전 3승제)을 벌인다.

우승 상금은 남녀부 2천만원, 믹스더블 1천만원이다.

김재홍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은 "동계 스포츠에서 리그가 만들어진 것은 한국에서 처음"이라며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이 나오도록 시설과 팀 창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