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해양경찰청이 공동 주최하는 수도권 유일의 해양특화 전시회 '국제해양안전대전'이 국제전시협회(UFI) 국제전시인증을 획득했다.

UFI(Union des Foires Internationales)는 192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창립한 기관으로 지금은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전시사업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인증기관이다.

UFI 인증을 받은 국제해양안전대전은 해양경찰 창립 60주년을 맞은 2013년 처음 개최됐다.

지난해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13개국에서 152개 업·단체가 참여했고, 조선·항공·안전레저·항해통신·해양환경·특수장비·중소선박 7개 분야 등 395개 부스가 설치됐다.

특히 수출상담회에서 해외 바이어 23명이 참석해 5천900억원의 상담 실적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해양안전 및 조선관련 대표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UFI 국제전시인증은 해외 기업과 외국인 방문객 참가비율이 일정수준을 넘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자격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전세계 77개국 928개 전시회가 국제전시인증을 획득했고, 국내에는 33개 전시회가 인증을 받았다. 이번 국제해양안전대전의 인증은 인천에서 개최하는 전시회로는 최초다.

인천시는 내년 6월 24~26일 열리는 국제해양안전대전의 규모를 확대해 180개 업체, 450개 부스를 유치할 계획이다.

김충진 인천시 마이스산업과장은 "내년에도 해양경찰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시회가 수도권을 넘어 글로벌 해양안전전시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