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이춘재 살인사건'으로 명칭변경 촉구 결의문을 경찰청, 경기도남부지방경찰청, 화성서부경찰서, 화성동탄경찰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각 언론사 등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화성시의회는 지난달 28일 '화성연쇄살인사건' 명칭 변경 촉구 결의문에서 "지난 86년부터 91년까지 8년에 걸쳐 10여차례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다"면서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 화성시민은 사건명에 화성이라는 지명이 붙여지면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 도시에 살고 있다는 오명을 3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성시의회 21명의 의원 일동은 "진범이 밝혀진 만큼 지명이 들어가 있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진범의 이름을 붙인 이춘재 살인사건으로 합리적인 명칭으로 즉시 변경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경찰 및 언론사 등 미디어에 촉구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