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3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산둥성 항구집단유한공사 등 7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인천항만공사를 포함해 부산항만공사, CJ대한통운, (주)한진, 산둥성 항구집단유한공사, 산둥해양그룹, 산둥고속그룹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중국과 유럽을 잇는 화물열차를 활용한 협력을 추진하고, 해운-철도 환적 물동량 증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산둥성 항구집단유한공사는 산둥성 산하 국유기업으로 칭다오(靑島)항, 옌타이(煙臺)항, 웨이하이(威海)항 등 18개 항만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 항만은 연간 2천8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고 인천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대(對)중국 교역 확대 기회로 삼겠다"며 "물류 운송 시간과 비용 절감, 운송 품질 향상 등을 통해 인천항과 산둥성 간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산둥성 웨이하이시와 RFS(Road Feeder Service·트럭복합일관수송제도)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RFS는 화물을 적재한 트럭이 하역 작업 없이 한중카페리에 실려 인천항을 통해 목적지까지 곧바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물류 시스템이다.
RFS를 활용하면 한중카페리에 실려 인천항으로 들어온 중국 화물 트럭이 별도의 통관 절차 없이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인천공항으로 옮겨진 화물은 항공기를 타고 전 세계로 운반된다.
RFS를 활용하면 인천과 웨이하이 간 화물 운송 시간이 줄어드는 데다, 비용이 절감된다. 인천시는 RFS 시행으로 인천과 중국 간 전자상거래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해운-철도 환적물동량 증대… IPA, 7개 기관과 뜻 모았다
입력 2019-12-03 20:56
수정 2019-12-0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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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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