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다니엘이 우울증,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해 네티즌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4일 강다니엘이 잦은 건강 악화와 불안 증세에 시달려 올 상반기 병원을 찾았고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최근 더욱 극심한 불안 증세를 호소했다"면서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활동 역시 정상적인 소화가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디지털 싱글 '터칭'(TOUCHIN) 활동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전날 자신의 팬카페에 악플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너무 힘들다.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4일 오전 녹화 예정이던 MBC플러스 음악프로그램 '쇼 챔피언'에도 불참했다.
강다니엘은 2017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우승하며 같은 해 8월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지난 1월 워너원 활동이 종료된 뒤 솔로 활동을 계획했지만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에 휘말렸다.
이후 지난 7월 솔로 앨범 '컬러 온 미'(color on me)를 발매했으나 방송 활동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9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중재로 양측이 고소를 취하하고 전속계약이 해지되면서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휴식을 선언해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