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학생 2만9627명 감소 불구
교원 1인당 수, 전국 평균 웃돌아
도교육청 "정부에 증원요청 지속"


올해 경기 지역 학생 수는 감소했지만 교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전국 평균보다 많아 과밀 학급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2019년 경기교육 통계연보'에 따르면 경기 지역 총 학교 수는 4천675개교로 전년 대비 17개교 감소했다.

이중 사립유치원 폐원 등으로 유치원이 38개교 줄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각각 16개교와 3개교,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각각 1개교씩 늘었다.

올해 학생 수는 167만3천101명으로 전년보다 2만9천627명 줄었다. 유치원생은 17만6천782명으로 지난해 대비 1만2천863명 줄었고,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각각 전년 대비 5천406명과 2만8천840명 감소했다. 초등학생은 76만9천744명으로 1만7천245명 증가했다.

올해 교원 수는 12만1천713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331명 늘었다. 특히 초등학생 교원은 1천367명, 중학교 교원은 666명 증가했다.

학교와 학생 수는 줄고 교원 수는 늘었지만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여전히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경기도는 20.66명인 반면 전국 평균은 16.5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경기도의 경우 각각 16.69명과 13.48명인데 비해 전국은 13.30명과 11.33명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전국 평균에 비하면 교원 수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에 교원 증원 요청을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교육통계연보는 도내 각급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학생, 교원, 시설, 재정 등 주요 통계현황을 담고 있다. 경기교육통계연보는 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지영·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