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의회 사고방지결의안 채택
"섬주민 이동권침해 이미지 실추"
승객 피해 보상·관련자 처벌 촉구
인천 옹진군의회가 백령도 용기포신항을 무단 사용한 화물바지선으로 인해 승객 308명이 탄 여객선이 바다에서 2시간이나 대기해 큰 불편을 겪은 '여객선 해상 대기 사태'(12월 5일자 8면 보도)와 관련,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에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옹진군의회는 5일 열린 제215회 정례회 8차 본회의에서 홍남곤(백령면·대청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연안여객선 접안사고 재발방지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옹진군의회는 "해경, 인천지방해양수산청, LH 등 관련 기관의 미흡한 대처가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며 "이번 사태로 섬 주민들의 해상교통 이동권이 침해됐고, 옹진군의 이미지도 실추됐다"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통해 인천해수청에 용기포신항을 무단 사용하면서 여객선 접안을 막은 화물바지선을 고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군의회는 화물바지선으로 공공주택 건설을 위한 자재를 실어나른 LH에 자재운송업체를 교체하고, 피해를 입은 여객선 승객들에게 보상하라고 요청했다.
또 군의회는 인천해양경찰서에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없도록 관련자를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3일 오전 7시 50분께 승객 308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출발한 백령도행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는 애초 이날 낮 12시 20분에 백령도 용기포신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바다에서 2시간 동안 대기하다 오후 3시 20분에야 접안했다.
인천해수청 허가도 받지 않고 무단으로 하역작업을 하던 화물바지선 규원3호(3천t급)가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 생긴 사태다.
여객선에 탔던 승객들은 바다 위에서 2시간 동안 불안에 떨었고,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나가려던 승객 200여명은 입항이 늦어지면서 '야간 운항 통제'로 발길을 돌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백령도 여객선 해상대기 재발대책 만들어야"
입력 2019-12-05 21:16
수정 2019-12-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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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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