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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왼쪽)과 변창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지난 6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양정역세권에 첨단산업기능 핵심시설과 주거단지 등을 갖춘 직주 근접형 복합단지 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한다.

남양주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6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남양주시와 LH는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과 공동사업 추진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양정역세권 사업은 1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남양주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는 4차 산업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첨단 산업기능의 핵심시설과 주거단지사업 등을 포함한 직주·근접형 복합단지로 개발되며, 왕숙신도시 및 인접지구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수도권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동북부 거점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은 2021년 10월 착공,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산업기능 핵심시설과 주거단지 등을 갖춘 '직-주 근접형'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신혼부부·청년·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 등 1만4천가구가 조성된다. 상업·교육·문화·연구개발(R&D) 등 자족 기능을 갖춘 교육 연구 복합도시도 건설된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의 핵심으로 추진돼온 서강대 남양주캠퍼스 프로젝트가 무산된 부지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테크노밸리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저공해 첨단 산업시설이 들어선다.

조광한 시장은 협약식에서 "양정역세권 사업이 스웨덴 '말뫼의 눈물'이 될뻔했으나, 이번 협약으로 희망의 새싹이 돋아나는 전환점이 됐다"며 "주민들의 이주·생활대책과 보상 등 주요민원사항을 꼼꼼히 챙기고, 개발계획단계부터 남양주도시공사와 협의해 지원시설 및 복합용지 내 기업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양정동·와부읍 일대 206만㎡ 규모로 추진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에서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한 후 사업시행자로 LH를 선정한 바 있으며, 지난 8월 토지보상을 위한 기본조사 등 행정절차를 시작으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