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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세터 이다영. /KOVO 제공

1위 GS칼텍스·3위 흥국생명과 접전
이다영 등 국대 차출 앞두고 '고삐'
'마야 대체용병' 헤일리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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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배구대표팀 소집에 앞서 이번 주 리그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

2019~2020 V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승점 24(9승3패)로 1위 GS칼텍스(승점 25·8승4패)를 1점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모두 석권한 흥국생명은 전날 GS칼텍스를 0-3으로 누르며 승점 24(7승6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등 1~3위가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표팀은 오는 16일 진천선수촌에 집결해 올림픽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엔트리에는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흥국생명에서 3명씩, 현대건설 2명,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강소휘(GS칼텍스),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 14명이 뽑혔다.

현대건설에서 대표팀으로 차출된 인물은 센터 양효진과 세터 이다영 등 2명이며, 흥국생명에선 센터 이주아, 레프트 이재영, 리베로 김해란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팀별로 2~3명의 핵심 선수들이 진천에서 훈련을 들어가기에 이번 주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 1위를 빼앗는 게 각 팀의 바람이자 목표다.

현대건설의 경우 이번 주 GS칼텍스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기회를 잡고 있다. 10일 IBK기업은행과 15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하기 때문이며, 이들 팀에게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선수들의 자신감도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특히 마야의 대체 용병인 헤일리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2015~2016시즌 득점왕에 오른 바 있는 그는 2라운드 GS칼텍스를 상대로 치른 복귀전에서 15점, 도로공사전 18점, 흥국생명전 24점 등으로 점차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이도희 감독도 헤일리의 경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소식임에 따라 현대건설은 이번주 2개 팀과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통해 GS칼텍스를 뒤로 하고 1위로 도약할 수 있다.

흥국생명 역시 1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리그 선두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맹장 수술로 코트를 잠시 벗어난 루시아가 합류하고, 센터 김나희도 좋은 모습을 보여 공격력이 향상 됐다는 평가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