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심사위, 5명의 후보자 심사
부친 김종호 명장이어 2대째 영예
엄태준 시장 "대표 도자 도시 기여"
'전통 무균열 청자의 명가' 송월요 김성태 장인이 부친 김종호 명장에 이어 2대째 이천시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됐다.
이천시는 이천시 도자기 명장 선정을 위해 명장 자격조건에 부합하고, 도자 연구 및 발전에 공헌한 자를 대상으로 지난 8월 19~23일 총 5일간 명장 후보자 신청을 접수 받았다.
올해는 5명의 후보자들이 이천시 도자기 명장 심사대에 올랐으며, 심사는 도예분야의 학식과 덕망을 갖춘 5인의 인사로 명장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김성태(58·송월요)씨가 2019년 이천시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됐다.
김성태 명장은 이천시 사음동(사기막골) '송월요'에서 전통도자기의 역사를 3대째 이어오고 있다. 부친인 이천시 도자기 명장인 김종호 명장(2003년 선정)의 대를 이어 2대를 잇는 이천시 도자기 명장(2019년)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성태 명장은 1977년 도예계에 입문해 조부인 김완배 선생과 부친인 송월요 김종호 명장의 대를 이어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무균열 전통 청자' 등 전통도자 재현의 길을 걸었다. 현재 전통기법은 그대로 이어나가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가고 있다.
여러 가지 색깔의 상감을 만들어 원하는 색을 반복해 덧칠하고, 조각 후 문양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해 홈을 내 깊이에 따라 여러 가지 색으로 표현하는 기법(일명 무지개 문)을 펼치고 있다.
시는 올해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된 김성태씨에게 명장 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하고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도자기 관련 행사의 공식 초청자로 관리하고 있다.
시는 유네스코 창의 도시로서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하고 이에 종사하는 도예인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드높이기 위해 2002년부터 이천시 도자기 명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총 20명의 이천시 도자기 명장이 선정됐다.
엄태준 시장은 "도자기 명장은 도자기술의 전통 문화예술을 계승하고 이천시 도자기 발전과 이에 종사하는 도예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전문분야에 정진하도록 하기 위해 선정하는 것으로, 앞으로 이천시를 대한민국 대표 도자도시로 만드는데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