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를 포함한 4대 항만공사가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항만공사는 내년부터 부산·여수광양·울산항만공사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항만 내 작업자 안전관리 시스템'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위치 기반 서비스 기술을 이용해 항만 내 근로자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근로자가 트럭이나 야드 트랙터 등의 장비에 부딪힐 위험이 있으면 경고음 등을 통해 알려준다.

이 시스템은 지난 1월 '4대 항만공사 공동 연구개발 사업' 대국민 개방형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인천항에서는 북항 목재부두에서 시범 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4대 항만공사는 앞으로 더 많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항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4대 항만공사 공동 연구개발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4대 항만공사는 연구·개발(R&D)사업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도출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신용범 건설부문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우리나라 항만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