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가 실험적인 예술정신을 공유하는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내년 2월 2일까지 백남준의 실험적인 예술 정신을 공유해 동시대 미디어아트의 동향을 살펴보는 이번 프로젝트는 강신대의 '무드'란 주제(전시명)로 열린다.

참여작가인 강신대는 사회문화의 변화 양상을 추적하고 우리 사회의 이미지들이 생산·소비되는 시스템을 작품을 통해 드러내 왔다. 이번 전시 '무드' 역시 강신대의 동명 신작을 모티브로 했다.

작품 '무드'는 소위 '움짤'처럼 인물들이 달리고 있는 모습을 반복하여 보여준다.

인물들은 변화 없는 풍경의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서 계속 걷거나 달린다. 작품에는 오늘날의 정치적 풍경을 감지할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하며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오늘날의 분위기를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