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여자유도부가 2019 제주컵 국제대회 단체전 정상에 오르면서 올해 진행된 7개 전국대회 전관왕을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체고는 지난 13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부산체고와의 단체전 결승에서 접전 끝에 3-2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주자로 나선 한정원은 피지민을 상대로 덧걸이 한판승을 거두며 초반 기세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김보민이 신수민의 누르기 한판패로 동점이 됐다.
이번 대회 63㎏급 우승자인 정승아가 세 번째로 출격한 3라운드에선 성현지를 상대로 덧걸이를 성공시켜 절반을 따낸 뒤 누르기로 재차 절반을 획득, 한판승을 거두며 다시 앞서갔다.
네 번째 주자인 배경은은 정예원과 공방을 벌이다가 연장전에서 허리후리기 되치기로 절반 패를 당해 위기 상황이 재차 찾아왔다.
다행히 마지막 주자로 나선 52㎏급 동메달리스트인 진솔비가 상대 강서림에게 지도승을 거둬 경기체고가 단체전 최종 승리를 차지하게 됐다.
앞서 경기체고는 4강 상대인 철원여고에게 진솔비의 안다리와 정승아의 뒤후리기 등의 활약으로 3-1 승을 거뒀으며, 8강 역시 광주체고에게 3-1 승리를 차지했다.
이에 경기체고는 지난 3월 순천만국가정원컵대회부터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제주컵까지 총 7개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정태호 감독은 대회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정 감독은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관왕이라는 업적을 세워 감회가 남다르다"며 "아픈 학생 선수가 있어 대회에 불참하는 등 많은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우승까지 한 게 믿기지 않는다.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단체전 우승을 노린 의정부 경민고는 4강에서 신철원고교에 3-4 스코어로 발목을 잡혀 아쉽게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만 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경기체고 여자유도, 올해 '전국대회 전관왕' 포효
제주컵 단체전 결승서 부산체고 3-2 제압… 총 7개 대회 우승 대기록
입력 2019-12-15 20:20
수정 2019-12-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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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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