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상의원 5분발언

시흥시가 최근 산하기관 인사를 둘러싼 잡음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의회에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공식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홍원상(사진) 시의원은 제271회 제2차 정례회 최종일인 16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정가에서 도시공사와 산업진흥원 원장 등 시 산하 및 관계기관장에 특정 인사 낙첨 소문이 주변에 널리 퍼졌다"며 "소문대로의 막가파식 인사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해당 관계 기관장 인사에 대해 의원으로서 알고 있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며 "시민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이 소문을 시장은 알고 있냐"며 시 집행부에 물었다. 이어 "소문은 소문으로 끝나길 바란다"며 "퇴직공무원 자리를 메꾸기 위한 것이 아닌 전문경영인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단행된 노사민정 협의체 사무국장 인사가 지역 정서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평가받는 등 소문이 현실이 되고 있는 데 따른 우려의 표시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시흥도시공사, 시흥산업진흥원, 매화일반산업단지 등 전임자 사임 등으로 공석이 된 해당 기관의 책임자급 인사를 둘러싼 지역적 관심을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마지막으로 "시흥 실정을 잘 알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분으로의 교체를 희망한다"며 인사에 보다 신중을 기해줄 것을 시 집행부에 요구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