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반환 미군 공여지 '캠프 잭슨'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에 2개 컨소시엄이 사업참가의향서를 냈다.

16일 시에 따르면 캠프 잭슨 도시개발사업은 호원동 217의10 일원 9만2천753㎡를 문화·예술을 테마로 하는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곳에 국제 규모의 전시가 가능한 전시장과 상가, 단독주택, 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사업 대상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추진을 위해선 친환경성과 공공성이 조화된 복합 개발이 필요하다는 구상이다.

시는 사업신청서 접수에 앞서 지난 9~13일 사업참가의향서를 접수했고, 2개 컨소시엄이 이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의향서를 낸 두 업체만 내년 1월 사업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

시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 뒤 설립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공동출자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 대상지가 개발제한구역인데다, 국방부와 미군 간 반환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인 곳으로 반환시점이 불분명한데도 복수의 컨소시엄이 사업 의향서를 낸 것은 캠프 잭슨이 가진 사업성을 반증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 관계자는 "캠프 잭슨은 서울과 인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지하철 1호선 노선과 가까워 교통의 편의성도 탁월하다"며 "해당 공여지의 조기 반환을 위해 국방부 등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며 이후 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