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열 사고 계속돼 주민 불안 고조
서은경 의원 '임시방편 보수' 지적
난방공사 이어 산자부도 방문키로
1기 신도시인 성남시 분당구 내에서 열수송관 파열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지난해 발생한 '백석역 사고'와 맞물려 주민들 불안감이 높아지자 성남시가 정부 측에 노후 열수송관 전면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성남시에 따르면 시 관계자들과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은경 의원 등은 17일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방문해 분당구 지역난방 노후 열수송관 문제점을 전달하고 전면 교체를 요구하기로 했다.
또 시 관계자들은 19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 같은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분당 지역의 열수송관 선로는 총 500㎞에 이르며, 이중 77%(388㎞) 가량이 20년이 지나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백석역 사고' 직후 조사에서 49곳에서 위험징후가 발견됐고, 지난 10월 조사에서도 16곳에서 이상 징후가 추가로 발견됐다.
열수송관 파열사고도 지난 15일에는 분당구 정자동(12월 16일자 8면 보도), 지난 11월 28일에는 야탑동, 지난해 2월에는 이매동 등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시의회 5분 발언 등을 통해 노후 열수송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서은경 의원은 "산자부와 지역난방공사는 백석역 사고 이후 올해 1월까지 노후 열수송관 교체 계획을 수립·발표하겠다고 해놓고 하지 않았고, 전면 교체공사를 하겠다던 49곳도 임시방편의 보수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특히 "지난 7월 감사원 발표 내용을 보면 열수송관 누설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지역난방공사의 감시시스템 가운데 26%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며 "20년이 지난 노후 열수송관 전체에 대한 교체 계획을 하루속히 제시·이행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도 "노후 열수송관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정부 측에 배관 전면 교체 등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장기사용 열수송관에 대해 보수·교체 공사와 단계적 구간교체공사 등을 병행해 시행 중"이라며 "성남시에 총 63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20.4㎞를 교체하는 계획을 수립했고, 시급성을 감안해 1차로 1.9㎞는 공사 중이며 18.5㎞는 내년부터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성남시 "정부, 노후 열수송관 전면교체를"
입력 2019-12-16 21:15
수정 2019-12-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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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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