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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들이 배우로 분한 연극 무대가 펼쳐진다.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의 '작은극장 돌체'는 시민참여프로젝트 제12기작으로 '세 여자'를 선정해 18일부터 22일까지 공연한다.

작은극장 돌체와 극단 마임은 2008년 이후 매해 시민참여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작품은 조선희의 장편소설 '세 여자'를 이희인이 각색했다. 원작에 등장하는 수백 명의 인물과 40여년에 걸친 세월이 6명의 배우와 90분 정도의 시간으로 압축해 형상화됐다. 100년 전 만세운동부터 일제강점기의 해방과 한국전쟁의 격동기까지 식민지 시기와 여성이라는 이중의 차별 앞에서 당당했던 세 여인의 삶이 무대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시민참여프로젝트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는 보다 대중적이고 편안하며, 배우를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는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박상숙 작은극장 돌체 대표는 "연기 경험이 없는 시민 배우들이 진솔한 연기훈련을 통해 가슴 뛰는 무대 체험과 공연예술의 매력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무대에 서는 배우들은 다양한 경력과 사연을 갖고 있는 우리 이웃들이다. 조은숙·문다비다·김은실·이미경·손민목·최환석씨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에는 오후 4시30분과 7시30분에 각각 시작된다. 관람료는 모든 자리 3만원(학생 1만5천원)이다. 문의 : (032)772-7361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