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종합병원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신생아중환자실 1차 적정성평가'에서 잇따라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신생아 중환자실의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환자 안전을 향상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처음 실시한 이번 평가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83개 기관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퇴원한 환자의 입원진료분(건강보험, 요양급여) 1만4천46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등급은 1~5등급으로 나뉘며, 평가지표는 ▲전담전문의와 간호사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율 ▲감염관리 프로토콜 구비율 ▲중증도평가 시행률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 ▲신생아 소생술 교육 이수율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 등 14개이다.
먼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전체평균 86.48점인 가운데 90.34점을 획득했다.
특히 전담전문의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 간호사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 지표에서 전체 평균보다 월등히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또한 높을수록 좋은 지표인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율, 감염관리프로토콜 구비율, 중증도 평가 시행률, 신생아 소생술 교육 이수율, 중증 신생아 퇴원 교육률 등의 지표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낮을수록 좋은 지표인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에서는 0%를 기록해 신생아중환자실의 우수한 의료질 관리를 입증했다.
아주대학교병원 역시 집중치료가 필요한 중증신생아환자에게 시행되는 의료 질, 치료·처치 환경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서 아주대학교병원은 전체평균에 이어 상급종합병원 평균(89.99점)보다 높은 종합점수(92.77점)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국 38개 병원이고, 이중 경기도 내 상급종합병원은 아주대학교병원을 비롯해 6곳이다.
인천지역에서도 인하대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인하대병원은 전담 전문의 1인당 병상 수 13.5병상, 간호사 1인당 병상 수 0.69병상으로 적정 진료를 위한 전문인력이 상주하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을 통과했다.
인하대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센터장 전용훈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체계적인 신생아중환자실을 구축하고 인천지역 신생아 중환자의 치료와 성장을 위해 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된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환아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고민해서 더욱 안전한 신생아 치료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김성호기자 chani@kyeongin.com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경인 종합병원 잇단 최고등급
심평원, 한림대성심·아주대·인하대병원, 병상수·의료환경 등 고득점
입력 2019-12-17 20:45
수정 2019-12-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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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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