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KBC글러브' 시즌1 대회가 오는 21일 오후 3시 남양주시 화도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프로복싱 'KBC글러브' 시즌1 대회는 한국권투위원회 홍수환 회장이 오랫동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프로복싱을 활성화 시키고 신인 유망주를 발굴해 다시 한번 '세계챔피언'을 탄생시킨다는 목표 아래 추진된다.

그동안 프로복싱 대회는 신인왕전이 대표적이었는데 1년에 한번 열리는 토너먼트식 대회인 데다 프로복싱 시스템하고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심지어 국내 프로복싱 인기하락과 함께 선수 출전감소 및 스폰서 부재가 겹치면서 현재로선 이마저도 개최가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권투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4~8R 선수들 위주로 대회당 10경기 이하로 편성, 최소 2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선수들에게 시합출전 기회를 자주 부여함으로써 기량향상을 도모, 서바이벌식으로 살아남는 유망주를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KBC글러브' 시즌1 대회에는 7경기에 총 14명의 신인 선수들이 출전해 투지 넘치는 화끈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승자들은 시즌2 대회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며 패자들 중에서도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은 선별해 경기출전 기회를 부여한다.

홍수환 회장은 "현재 국내 프로복싱은 예전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정말 어려운 상태다. 그중 가장 어려운 것은 프로복서를 지망하는 선수가 없다는 것과 대회개최 감소"라며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그나마 꿈을 갖고 운동을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합출전이다. 이런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KBC글러브'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