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친노계 與 핵심 도내 인사 많아
이원욱·송옥주·오일룡·서철모에
원혜영·백재현·김진표 등도 분류
20년만에 '경인총리론'은 물거품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 날인 17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문재인 정부 후반부를 이끌 국무총리로 내정되면서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경기도내 인사들이 힘을 받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친노계로 묶이는 정세균계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핵심 계파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도 인사들 중에서도 적지 않다.
현재 민주당 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원욱(화성을) 의원과 화성갑에 출사표를 던진 송옥주(비례) 의원, 지난 총선에서 화성병 경선에 나섰던 오일룡 전 부대변인 등 화성지역에서 활동하는 민주당 인사들이 대표적이다.
서철모 화성시장도 정 전 의장의 특별보좌관을 역임했었다. 2017년에는 정 전 의장이 화성시 명예시민증을 받을 정도였다.
이번 총선에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원혜영(부천오정) 의원과 백재현(광명갑) 의원 등도 정세균계로 분류돼왔고, 앞서 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김진표(수원무) 의원 역시 마찬가지다.
김 의원의 경우 정 전 의장의 총리 내정에 강하게 힘을 실었던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경기지역 정가에서도 영향력이 상당한 정 전 의장이 총리 후보로 낙점되면서 이들 '정세균계' 인사들의 총선 행보 등에도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이원욱 의원은 "(정 전 의장에게 총리직에 대한) 권유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김진표 의원이 앞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었던 만큼 오랜 고민 끝에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문재인 정부에게 '반기업' 이미지는 가장 뼈아픈 지점이라 '경제 전문' 총리가 절실한데 정 전 의장은 이런 점을 보완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최적의 인사"라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총선 국면 등에서 '정세균계' 인사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진표 의원의 내정설로 20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경인지역 총리론은 결국 무산됐다.
김 의원이 수원무에서 5선 도전에 나서게 된 만큼, 새 인물 수혈 가능성 등이 제기됐던 수원지역 총선 지형도 요동치고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지명… 경기도 '정세균계' 힘받나
입력 2019-12-17 22:49
수정 2019-12-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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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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