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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부친상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아내의 맛' 함소원이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베트남 여행 중 부친상 소식에 급히 귀국한 함소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이휘재는 "함소원이 부친상으로 스튜디오 녹화에 참석 못 했다"고 알렸다. 방송에서 공개된 베트남 여행은 부친상 전 미리 찍어놓은 것.

함소원은 남편 진화, 시부모와 함께 베트남 여행 중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귀국했지만, 비행기 연착으로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함소원의 부친은 베트남 참전 용사인 국가 유공자로, 참전에서 얻은 고엽제 후유증으로 인해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하던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3일 간의 장례 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함소원은 현충원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함께 장례를 치른 딸 혜정을 안고 "고생했다"며 다독였다. 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어머니를 살뜰히 챙겼다.

애써 슬픔을 억누르던 함소원은 아버지의 시신이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하자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함소원은 아버지의 관을 붙잡으며 "안된다, 안된다"고 외쳐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함소원의 어머니는 "더 많이 안 아프고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프지 말고 좋은 세상 잘 살아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함소원은 무릎을 꿇고 앉아 "아빠.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많이 사랑하고 많이 감사합니다. 자주 찾아뵐게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함소원의 부친은 지난 10일 새벽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12일 발인 후 현충원에 안장됐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