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스플랜 '크리스털 라군'과 맞손
워터프런트 사업등 '시너지' 기대
고급 인공 해변을 만들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스털 라군'(Crystal Lagoon)이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부동산 전문 디벨로퍼 넥스플랜(주)는 최근 인공 해변·호수 개발 전문 업체 크리스털 라군과 독점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독점사업권 계약 기간은 30년이다. 넥스플랜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시작으로 국내 인공 해변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다.
크리스털 라군은 1997년 설립된 청정 인공 해변·호수 개발 전문 업체로, 전 세계 16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부동산 개발 지역에 독자적인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인공 해변과 호수를 조성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칠레, 멕시코, 파나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60여 개국에서 300개 이상의 인공 해변 프로젝트를 추진했거나 진행 중이다.
크리스털 라군의 첫 작품은 칠레 알가로보의 '산 알폰소 델 마르'(San Alfonso del mar) 리조트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영장이다.
10억 달러를 투입한 이 수영장은 직선길이 1㎞, 총면적 약 8만2천600㎡, 최고 수심 35m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요트와 보트를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 크리스털 라군의 첫 사업지는 인천 송도가 될 전망이다. 크리스털 라군은 워터프런트, GTX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송도에서의 개발사업이 큰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넥스플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천 송도를 포함한 대한민국 전 지역에 해외 휴양지 못지않은 인공 해변·호수를 개발하고자 한다"며 "크리스털 라군의 인공 해변·호수는 관광 산업은 물론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