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량, 5만7천여 → 11만9천여t
경기·서울도 81·27%씩 크게 늘어
녹색연합 "발생 감축계획 등한시"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에 매립한 생활폐기물이 4년 새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녹색연합이 분석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가 올해 들어 11월까지 수도권매립지에 배출한 생활폐기물은 11만9천여t이다. 지난 2015년 생활폐기물(5만7천여t)과 비교했을 때 4년 사이 106% 증가했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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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경기도 상황도 마찬가지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올해 같은 기간 수도권매립지에 배출한 생활폐기물은 각각 31만3천여t, 29만3천여t으로 지난 2015년(24만5천여t, 16만1천t)대비 각각 27%, 81% 늘었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2015년 1월 수도권매립지 4차 협의체가 합의한 사안에 따라 인천시도 지난해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인천시 생활폐기물 매립량은 오히려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 여부에만 집중하느라 생활폐기물 발생 감축 계획은 등한시했다는 비판이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지난 2015년 4자 협약 당시에도 매립지 종료에만 관심이 집중돼 환경부와 지자체의 폐기물 관리와 처리계획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는데, 5년이 지난 지금도 쓰레기 감량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인천시와 기초단체는 구체적인 쓰레기 감량, 자원순환, 직매립 제로 정책을 수립하고 분기별로 감량성과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