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산업·연구시설용지
7만4217㎡ 늘어난 182만8750㎡
내년 상반기 완료… 유치 본격화
북단에 '융합산업기술단지' 예정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 등을 위한 송도 11공구 실시계획 변경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7월 송도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11공구 내 산업·연구시설 용지를 175만4천533㎡에서 182만8천750㎡로 7만4천217㎡ 확대했다. 또 11공구 북단에 있던 산업시설용지를 4·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 인접 지역으로 재배치했다.

이는 4·5공구 기존 바이오 클러스터와의 연계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개발계획 변경을 완료함에 따라 후속 절차인 실시계획 변경을 내년 상반기 완료할 계획이다. 실시계획 변경을 마무리하면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유치 활동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기업·연구소가 70여 개 입주해 있다.

지난 5월에는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가 '바이오 융합 산업기술단지 조성사업 토지 공급 협약'을 맺어 바이오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송도 11공구 북단 17만8천282㎡에 조성하는 '바이오 융합 산업기술단지'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생산 위주의 인천 바이오 산업을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벤처·스타트업이 상생하는 생태계로 바꾸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경제청 김병용 개발계획총괄과장은 "바이오 기업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추가 유치하는 계획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실시계획 변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