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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tvN '사랑의 불시착' 방송 캡처

'사랑의 불시착' 현빈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손예진에게 키스했다.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3화에서는 조철강(오만석 분)에게 붙잡힌 윤세리(손예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철강의 앞을 막아선 리정혁(현빈 분)은 윤세리가 자신의 약혼녀이며 일급 기밀사항과 관련된 11과 대상이라고 둘러대 그녀를 지켰다.

조철강은 리정혁이 7년 전 죽은 리무혁(하석진 분)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정만복(김영민 분)을 시켜 그의 집에 도청기를 설치했다. 과거 조철강은 리무혁의 죽음에 관여했던 것.

도청장치를 통해 리정혁과 윤세리의 대화를 엿들은 정만복은 이들이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메모하며 "이게 대체 무슨 말이지?"라고 의아해 했다.

정만복은 조철강에 "리정혁 약혼녀의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것 같지만 수상한 점은 없다"고 보고했다.

그날 밤 리정혁과 윤세리는 배를 타고 밀항을 시도했다. 두 사람은 배 위에서 비로소 통성명을 했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북한 해군이 리정혁과 윤세리가 탄 배를 쫓아왔다. 

배 아래 선창에 숨은 리정혁은 어떻게 해보라는 윤세리의 말에 "남조선 드라마에 보면 누가 쫓아오거나 위기상황에 쓰는 굉장한 방법이 있다던데. 처음에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어떻게 그럴 수 있나 했는데. 막상 이런 상황이 되니 이 방법 밖에 없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말하지 말고 나만 봐라"며 윤세리에게 키스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리정혁의 약혼녀 서단(서지혜 분)가 러시아에서 평양으로 귀국했다.

10년 만에 귀국한 서단은 리정혁 얼굴을 알아볼 수 있겠냐는 물음에 "결혼할 남자 얼굴도 못 알아보는 에미나이도 있냐"고 말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