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아름다운 기암절벽 즐기게
경관데크·조형물·포토존 등 설치
옹진군, 20억 투입 추진 용역 발주

하루 1천명 특별한 추억 시설 기대

인천 옹진군이 백령도 용기포신항 인근에 관광객을 위한 바다쉼터 조성을 추진한다. 바다쉼터 조성으로 백령도 용기포신항 부근에 있는 아름다운 기암절벽을 관광객들이 더욱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옹진군 구상이다.

옹진군은 최근 '백령면 용기포신항 바다쉼터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옹진군은 이번 용역에서 용기포신항 인근인 백령면 진촌리 산33 일원 약 3천㎡ 부지와 일대 공유수면을 대상으로 바다쉼터로서 갖춰야 할 시설과 관광데크 등 설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바다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례를 조사하고 바다쉼터 조성을 위한 군사협의, 간이해역이용협의, 산지·농지전용허가 등 각종 절차를 점검할 계획이다.

옹진군에 따르면 용기포신항 인근으로는 기암절벽이 잘 발달해 있다.

관광객들이 이 일대를 경관을 잘 볼 수 있도록 데크를 만들고 조형물이나 포토존 같은 걸 만들어 백령도와 용기포신항 방문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옹진군 방침이다.

옹진군은 앞으로 3개월 정도 뒤 이번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바다쉼터 조성을 위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옹진군은 이번 용기포신항 바다쉼터 조성에 총 2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내년 추경예산이나 2021년 예산안에 국비·시비보조 등 사업비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용기포신항을 찾는 하루 1천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백령도를 더욱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