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協 '2020년 대표선발전' 통과
기권 여서정, 개인자격으로 진출


양학선(수원시청)이 2020년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로 뽑혔다.

대한체조협회는 지난 2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0년도 대표 선발전을 열어 남자 14명, 여자 10명을 대표로 뽑았다.

남자 대표는 이날 치른 개인종합 6개 종목(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성적순으로 1위 이준호(전북도청) 등 7명을 먼저 선발하고, 육성 선수 4명, 그리고 양학선(수원시청) 등 종목별 선수 3명을 추가로 뽑았다.

내년 도쿄올림픽 도마에서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양학선은 이날 6개 종목 중 주 종목인 도마와 평행봉 2개 종목만 출전했다.

여자 대표도 개인 종합 4개 종목(도마-이단 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성적순으로 이윤서(서울체고) 등 현 대표 선수 9명을 뽑고 김아람(서울체중)을 추가로 뽑아 10명을 채웠다.

어깨 통증 치료 중인 여서정(경기체고)은 선발전을 기권했다.

다만 여서정은 지난 10월 열린 '제49회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위를 차지, 개인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한편, 협회는 내년 두 차례 선발전을 추가로 열어 도쿄올림픽에 나갈 선수를 최종 확정한다.

남자 기계체조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올림픽 8회 연속 출전의 쾌거를 이뤘다.

이미 단체전 쿼터로 올림픽 출전권 4장을 확보했고, 내년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통해 개인 자격 출전권 최대 2장을 추가로 딸 수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