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공무원 출신 5명 가장많아
박인서 사장, 27일 퇴임식 예정
인천도시공사 사장을 임용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인천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인천도시공사 임원 모집 공고를 냈다. 모집 인원은 사장 1명, 상임감사 1명, 비상임이사(근로자이사) 1명 등 총 3명이다. 임기는 3년이다. 사장은 3년에 이어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 서류 심사를 거쳐 내년 1월3일 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8일 2차 시험(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자를 2배수 이상 선정해 인천시장에게 추천하면, 인천시장이 최종 임용자를 결정한다.
이번에 임명되는 사장은 제11대 사장이 된다. 제10대 박인서 사장이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자리에 내정되면서 새로운 사장이 필요하게 됐다.
사장 임용을 위한 절차가 시작되면서 제11대 사장에 누가 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역대 사장은 공무원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시 고위 공무원 출신이거나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다 인천시를 거쳐 인천도시공사 사장직을 맡은 인사가 대부분이다.
LH 출신 사장은 제1대 김용학 사장, 제6대 오두진 사장, 제10대 박인서 사장 등 3명이다. LH 출신이 많은 이유는 인천도시공사와 LH의 업무가 유사한 데다 협력할 부분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무원과 LH 출신이 아닌 사장은 KT에서 근무한 제8대 김우식 사장과 회계법인에서 일한 제9대 황효진 사장이 있다. 역대 사장들의 공통점은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 표 참조
인천시 주요 시정 목표 중 하나가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인 만큼 구도심 도시재생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 사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인천도시공사 역시 '도시재생'과 '주거복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임 사장은 검단신도시,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계양테크노밸리, 검단2일반산업단지 등 단지·택지개발사업도 진행해야 한다.
영종하늘도시와 미단시티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출자 사업도 관리해야 한다. 중앙부처, 인천시, LH와의 협업 및 협력 관계도 중요하다.
한편, 박인서 사장은 오는 26일 사직서를 제출하며 27일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가 끝난 후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