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연말연시를 맞아 호텔 뷔페 등 대형 음식점의 위생상태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는 23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송년회나 신년회 장소로 인기가 많은 대형음식점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무신고 업소에서 제조한 불량 원재료 사용 여부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또 원료 보관실·조리실의 청결 상태와 냉동·냉장실 정상 작동 여부, 농·축·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 등을 단속한다.

단속결과 부적합 제품은 압류·폐기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형사 입건한 뒤 수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 관할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등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특사경은 또 내년 5월 2~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가 개최되는 만큼 송도지역 대형 호텔뷔페에 대한 위생관리도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영관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대형음식점과 호텔 뷔페 집중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