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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사무처장
함경우(45)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사무처장이 내년 4월 고양시을 총선 출마 의지를 굳히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2년 3개월간 한국당 도당 살림을 맡아온 함 사무처장은 40대 중반이지만 중앙당 사무처 공채 출신이어서 공천 내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청년, 여성, 사무처 출신 신인에게 가산점이 많이 부여되는 분위기 속에 사무처 출신으론 도 내에선 처음이다.

함 사무처장은 23일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지난주 고양시을 출마를 위해 행신동에 사무실을 얻어 집기까지 들여놓았다"며 "한국당으로선 '험지'이지만 20여 년간 당과 정부, 학계에서 터득한 경험을 살려 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옥토'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양 지역 사회에서도 자신에게 출마 권유가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고양 덕양을 지역구는 고양에서도 소외되고 낙후된 곳이지만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며 "신인으로서 보람도 있고, 의미 있는 정치를 통해 지역을 특화·발전시켜 보겠다"고 강조했다.

중앙당 전략기획과 공보팀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17대 19대 총선 후보 공천 과정에 공천 실무작업을 진행하면서 당내 인재풀에 대한 정보력이 풍부한 선거 전문가다. 전북 출신인 그는 연세대와 고려대에서 경제학과 북한학 석·박사 학위를 수료하고, 총선 출마를 위해 오랜 기간 고양시에 거주하며 지역현안과 인맥을 관리해 오기도 했다. 그가 지역구 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하면 경기도당 사무처장 출신으로 12~15대에 걸쳐 4선을 지낸 이성호(남양주)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14대 정창현(화성) 전 의원, 18대 박보환(화성을) 전 의원에 이어 4번째가 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