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 초대 민간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28~29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출마 여부를 막판 저울질하고 있는 인사라면 기탁금 납부에 대한 고민에 빠졌을 법하다.
시체육회는 지난 23일부터 시체육회장 후보자 '기탁금 사전 수납'에 들어갔다. → 표 참조
애초 선거 기탁금 납부는 후보등록 신청기간인 28~29일 이틀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선거관리위원회 3차 회의에서 28~29일은 은행 휴무로 기탁금 납부와 증명서류 발급 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때문에 23일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기탁금 수납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선거 기탁금은 액수도 크거니와 20%의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 일절 돌려받지 못한다. 출마 예정자들이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탁금을 냈다는 것은 곧 출마를 결심했다는 의미다.
후보자 등록을 할 사람은 자신의 이름으로 시체육회가 안내한 계좌에 기탁금을 납부해야 한다. 시체육회는 후보 등록 기간 전에도 해당 계좌를 통해 누가 출마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굳이 계좌를 들여다볼 일은 없지만, 확인이 가능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강인덕 전 인천시농구협회장 겸 시체육회 부회장, 김용모 전 인천시바둑협회장 겸 시체육회 부회장, 이규생 전 시체육회 사무처장, 이인철 전 시체육회 이사(가나다순) 등 모두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내년 1월 8일이면 '전자 투표'(휴대전화, 현장 PC 병행)를 통해 인천시체육회 첫 민간 체육회장이 선출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