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현이 FT아일랜드 탈퇴 심경을 밝혔다.
송승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FT아일랜드를 탈퇴 결심하게 된 배경과 소감을 전했다.
먼저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 송승현은 "2009년 2월 한국 활동을 시작으로 FT아일랜드의 새 멤버로 영입돼 10년이란 시간을 사랑받고 여러분들께 사랑을 나눠드릴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다. 어느새 10년을 넘어 그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 또한 이 결정을 내리는데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고 아팠다. 수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멤버들과의 대화 그리고 존중을 통해 힘들게 선택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FT아일랜드라는 팀에 들어왔을 때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많이 부족하고 어리숙한 저를 잘 케어해주고 사랑으로 감싸준 우리 멤버들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단 생각이 든다. 팀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고 우리 팀이 더욱 조금이라도 빛이 날 수 있도록 열심히 다시 한번 또 열심히 노력해서 밴드원으로 지금까지 따라오고 함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팀에게 여러 일이 겹쳤다. 슬픈 일, 좋은 일, 인생을 살아가며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 참 많았다. 제가 지금까지 무대에서 용기를 내고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그 누구도 아닌 팬분들이 조건 없는 사랑으로 힘이 돼 줬기 때문"이라며 "어느 시점부터 부담감이 긴장감으로 바뀌고 긴장감과 불안감이 저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는 걸 느꼈을 땐 이미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 기대어도 기댄 것 같지 않은 그런 외로움과 불안감으로 둘러싸인 저를 돌아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송승현은 "오랜 시간 전부터 멤버들과 회사분들과 이야기를 하며 정말 힘들게 내린 결정이지만 이러한 선택에 저를 보고 실망하시는 팬분들도 물론 계실거라 생각이 들었기에 두렵고 무섭고, 그리고 가장 큰 마음은 미안하고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감정들이 교차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하지만 저는 이번엔 조금 용기를 내어 저 송승현을 위해 한번 돌아보려고 한다. 일에 대한 개인적인 꿈을 이루고자하는 욕심보다 원래의 저를 한번 돌아보고 아픈 곳을 만져주고 보듬어주며 재충전해 저만을 위해 한번 바라보고 노력해보고 싶은 마음의 고민 끝에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승현은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다. 너무 많이 그리울 거다. 그리고 정말 많이 미안하다. FT아일랜드에 있는 동안은 정말 그 누구도 꿀 수 없는 가장 황홀한 꿈을 꾸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 꿈을 여러분과 같이 꿀 수 있어 행복했다"며 "이제 저를 위해 열심히 나아가 보려고 한다. FT멤버들과는 마지막까지 함께 못 했지만 그 누구보다 마음만은 함께 하고 더욱 빛나고 잘되길 소원하며 마음도 몸도 건강하고 성숙한 아티스트로 다 같이 거듭나길 바란다"고 팬들과 멤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끝으로 송승현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다시 한번 FT아일랜드의 멤버로 기타리스트로 정말 행복했다. 마지막으로 홍기형 민환이 재진이형 그리고 멀리있는 리더 형 우리 정말 열심히 잘 했다. 잘 이겨왔던 것 같다. 앞으로 더 멋진 팀이 될 거라 믿고 매 순간 잊지 못할 기억들 만들어줘서 고맙다. 그리고 팀에 들어올 수 있게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할 수 있게 지지해주신 우리 한성호 회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에프엔씨 모든 직원분들께도 감사하고 고생하셨다는 인사 드리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에 "FT아일랜드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세 멤버와 최근 재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다른 멤버인 송승현은 12월 31일부로 전속 계약이 종료되는 것과 동시에 팀 활동도 마무리 짓게 됐다"고 밝혔다.
송승현은 계약 기간 만료와 함께 배우로서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그는그동안 그룹 활동과 함께 웹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에 출연하는 등 연기를 병행해왔다.
FNC 측은 FT아일랜드 세 멤버가 군 복무를 모두 마친 후 팀 운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인보컬 이홍기는 지난 8월 입대했으며, 베이시스트 이재진과 드러머 최민환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리더 최종훈은 지난 3월 팀을 떠났다. FNC 측은 최종훈이 불법 촬영물 공유 혐의로 수사를 된 후 '신뢰 상실'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
2007년 데뷔한 FT아일랜드는 '사랑앓이', '지독하게', '천둥', '사랑후애', '바래' 등의 히트곡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송승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FT아일랜드를 탈퇴 결심하게 된 배경과 소감을 전했다.
먼저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 송승현은 "2009년 2월 한국 활동을 시작으로 FT아일랜드의 새 멤버로 영입돼 10년이란 시간을 사랑받고 여러분들께 사랑을 나눠드릴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다. 어느새 10년을 넘어 그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 또한 이 결정을 내리는데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고 아팠다. 수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멤버들과의 대화 그리고 존중을 통해 힘들게 선택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FT아일랜드라는 팀에 들어왔을 때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많이 부족하고 어리숙한 저를 잘 케어해주고 사랑으로 감싸준 우리 멤버들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단 생각이 든다. 팀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고 우리 팀이 더욱 조금이라도 빛이 날 수 있도록 열심히 다시 한번 또 열심히 노력해서 밴드원으로 지금까지 따라오고 함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팀에게 여러 일이 겹쳤다. 슬픈 일, 좋은 일, 인생을 살아가며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 참 많았다. 제가 지금까지 무대에서 용기를 내고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그 누구도 아닌 팬분들이 조건 없는 사랑으로 힘이 돼 줬기 때문"이라며 "어느 시점부터 부담감이 긴장감으로 바뀌고 긴장감과 불안감이 저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는 걸 느꼈을 땐 이미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 기대어도 기댄 것 같지 않은 그런 외로움과 불안감으로 둘러싸인 저를 돌아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송승현은 "오랜 시간 전부터 멤버들과 회사분들과 이야기를 하며 정말 힘들게 내린 결정이지만 이러한 선택에 저를 보고 실망하시는 팬분들도 물론 계실거라 생각이 들었기에 두렵고 무섭고, 그리고 가장 큰 마음은 미안하고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감정들이 교차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하지만 저는 이번엔 조금 용기를 내어 저 송승현을 위해 한번 돌아보려고 한다. 일에 대한 개인적인 꿈을 이루고자하는 욕심보다 원래의 저를 한번 돌아보고 아픈 곳을 만져주고 보듬어주며 재충전해 저만을 위해 한번 바라보고 노력해보고 싶은 마음의 고민 끝에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승현은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다. 너무 많이 그리울 거다. 그리고 정말 많이 미안하다. FT아일랜드에 있는 동안은 정말 그 누구도 꿀 수 없는 가장 황홀한 꿈을 꾸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 꿈을 여러분과 같이 꿀 수 있어 행복했다"며 "이제 저를 위해 열심히 나아가 보려고 한다. FT멤버들과는 마지막까지 함께 못 했지만 그 누구보다 마음만은 함께 하고 더욱 빛나고 잘되길 소원하며 마음도 몸도 건강하고 성숙한 아티스트로 다 같이 거듭나길 바란다"고 팬들과 멤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끝으로 송승현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다시 한번 FT아일랜드의 멤버로 기타리스트로 정말 행복했다. 마지막으로 홍기형 민환이 재진이형 그리고 멀리있는 리더 형 우리 정말 열심히 잘 했다. 잘 이겨왔던 것 같다. 앞으로 더 멋진 팀이 될 거라 믿고 매 순간 잊지 못할 기억들 만들어줘서 고맙다. 그리고 팀에 들어올 수 있게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할 수 있게 지지해주신 우리 한성호 회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에프엔씨 모든 직원분들께도 감사하고 고생하셨다는 인사 드리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에 "FT아일랜드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세 멤버와 최근 재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다른 멤버인 송승현은 12월 31일부로 전속 계약이 종료되는 것과 동시에 팀 활동도 마무리 짓게 됐다"고 밝혔다.
송승현은 계약 기간 만료와 함께 배우로서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그는그동안 그룹 활동과 함께 웹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에 출연하는 등 연기를 병행해왔다.
FNC 측은 FT아일랜드 세 멤버가 군 복무를 모두 마친 후 팀 운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인보컬 이홍기는 지난 8월 입대했으며, 베이시스트 이재진과 드러머 최민환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리더 최종훈은 지난 3월 팀을 떠났다. FNC 측은 최종훈이 불법 촬영물 공유 혐의로 수사를 된 후 '신뢰 상실'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
2007년 데뷔한 FT아일랜드는 '사랑앓이', '지독하게', '천둥', '사랑후애', '바래' 등의 히트곡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