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낼…' 워터프런트 시설 배치
휴먼에너지타운 '제로…' 눈길
인천 검단신도시에 특별계획구역이 7개 있다. 넥스트 콤플렉스, 스마트 위드업, 커낼 콤플렉스, 휴먼에너지타운, 워라밸 빌리지 등이다. → 위치도 참조
특별계획구역은 도시의 수준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특화사업을 발굴·추진하는 곳을 말한다. 이를 통해 다른 택지개발지구와의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게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시행자인 인천시·인천도시공사·LH의 전략이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내년 상반기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 부지에 있는 넥스트 콤플렉스 사업자를 공모한다. 인천시·인천도시공사·LH가 추진하는 검단신도시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내년 상반기 사업자 공모에 나서는 '넥스트 콤플렉스'는 검단신도시 중심부 남동쪽에 위치한 상업복합단지(5만2천91㎡)다. 지하철역과 계양천이 가깝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문화, 쇼핑, 여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용도로 이곳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도시 경관을 고려해 독특한 외관의 고층 또는 복합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계양천 주변 상업용지에는 친수형 상업시설과 키즈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스마트 위드업'은 기업을 유치해 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계획구역이다.
검단신도시 남쪽 도시지원시설·물류유통용지(총 50만3천899㎡)로 3곳에 계획돼 있다. 이곳에는 4차 산업 및 첨단 물류 업종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창업과 입주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시설도 유치할 예정이다.

'커낼 콤플렉스'는 검단신도시 2단계 구역 중심부에 위치한 상업·문화복합단지(17만8천395㎡)다. 중앙호수공원·지하철역과 연계해 상업·업무·문화·여가 등 다양한 기능의 공간으로 개발된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중앙호수공원 주변에 워터프런트형 상업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휴먼에너지타운'은 검단신도시 서쪽에 있는 주거단지(23만3천711㎡)로, 아파트·연립·단독주택이 건립된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태양열과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제로 에너지 시범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보행자와 자전거 중심의 도로 계획을 수립하며 주거단지 진입부에 공용 주차장을 만드는 등 단지 내 차량 통행을 억제할 방침이다.

'워라밸 빌리지'(42만294㎡) 는 커낼 콤플렉스와 스마트 위드업 사이에 위치한다. 청년문화복합공간(문화광장)을 중심으로 북쪽·왼쪽·오른쪽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청년문화복합공간 남쪽에는 유치원과 초등·중등학교 등 교육시설과 어린이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고밀도 아파트 개발을 지양하고 단지 내에 녹지축을 만들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특별계획구역은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지구단위계획만으로 특화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곳은 일반 매각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